교육

/ㄹ/ 정확히 말하기 : 구강 마사지

heyini 2024. 7. 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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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를 내는 혀 

음소 /ㄹ/의 경우 혀끝이 치아 뒤에 위치한 잇몸에 닿였다가 떨어지면서 나는 소리입니다. 말소리에 따라서 조금씩 혀끝이 닿이는 위치는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소 /ㄹ/를 정확하게 말하도록 시키기 위해서 혀끝을 올리도록 했을 때 기질적으로 올라가지 않는 경우도 있고 기능적으로 올라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질적인 경우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설소대단축증 입니다. 이 경우 설소개를 절개하여 혀가 앞와 위로 올라갈 때 당겨지는 부분을 해소하고 좀 더 정확하게 조음위치에 닿일 수 있도록 해줍니다. 기능적인 경우 혀를 내밀었을 때 아래로 내리기는 가능하지만 올리는 것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모유수유, 젖병을 사용한 경우 입니다. 올리가는 근육의 기능을 익히지 못하여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각 요인으로 인하여 혀가 올라가지 않는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혀를 올려 말하도록 했을 때 실패를 반복하게 되거나 혀 끝이 아닌 혓등으로 소리를 내는 보상조음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예민한 혀

설소대 수술을 하였거나 기능적으로 올라지 못하는 경우에는 혀를 상승시키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일종의 구강마사지라고도 하며 이러한 구강마사지를 통하여 혀의 근육을 강화하고 움직임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혀의 근육의 위치나 각 기능을 알고 있는 전문가가 아닌 경우 무작정 혀를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혀에 자극이 가해졌을 때 예민하여 혀가 말려 들어가는 경우, 혀가 강하게 힘을 주어 두꺼워지는 경우 등 다양한 상황을 맞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에 따라 구강마사지가 진행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능이 향상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오히려 혀가 고착이되는 현상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혀 운동 시키기

혀를 운동 시킬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대부분 혀를 올리는 것입니다. 이때 혀를 내밀도록 우선적으로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거울을 함께 보고 아이가 자신이 혀를 인지하도록 유도한 후에 혀를 일정한 수준까지 내미는 등의 조절을 할 수 있도록 알려줄 수 있습니다. 혀를 가장 길게 내밀도록 하여 좌/우로 움직이게 하여 혀의 운동성을 확인하도록 합니다. 간혹 한쪽으로는 움직임이 없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때는 움직여야하는 방향쪽으로 티스푼이나 설압자 등으로 혓날 부분을 밀어주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살짝 밀어주셔야 하고 설압자나 티스푼의 위치는 혀끝에서 시작하여 안쪽으로 들어가도록 해야 하며 입 안에서 진행되는 것은 위험합니다. 혀 올리기의 경우 혀를 가장 아래로 내리도록 하지 않고 일정 수준만 앞으로 내밀도록 하여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너무 길게 빼내어 말하기를 하게 되면 힘을 강하게 주기 때문에 조절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정 부분 앞으로 내민 상태에서 티스푼이나 설압자를 혀끝 아래에 두고 살짝 힘을 준 상태에서 위로 올려주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강도를 강하게 하시면 안되며 점차적으로 강도를 강하게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혀의 긴장도가 높아 자극 시 혀가 안쪽으로 쏙 들어가는 경우에는 혀 끝을 두드려주면서 긴장을 풀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후 구강마사지를 진행하여 합니다.

자연스러운 말소리 내기

혀 운동을 진행한 후에는 자연스럽게 말소리 내기를 통하여 /ㄹ/의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라라라/를 우선 적용하기 보다는 /알/을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라라라/를 하게 되었을 때 말소리는 /아야야야/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알/을 유도하여 혀가 상승이 되는 경험을 하도록 한 후 /알라/를 발음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는 올라간 혀가 내려오면 조음점에 닿이고 초성에서 /ㄹ/를 소리내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초성에서 /ㄹ/를 소리내는 경험을 한 후에는 첫 글자에서도 /ㄹ/ 소리를 낼 수 있는 단서가 됩니다.

단어 수준에서 정확하게 말하기

어두 초성이라고 하여 첫 글자에서 /ㄹ/를 정확하게 말하기를 우선 진행하기 보다는 받침에서 먼저 소리를 내기를 진행하고어중 초성이라고 하여 두번째 위치의 첫글자에서 /ㄹ/를 정확하게 말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어두 초성 위치로 이동을 하여 안정적으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유도 할 수 있습니다. 순서의 예는 /달, 발, 말/과 같이 1음절 단어에서 정조음 하기, /발레, 걸레, 술래/와 같이 받침과 어중 위치에 /ㄹ/가 함께 있는 단어 정조음하기, /라라라/와 같이 무의미 음절 반복해서 말하기 후 /라디오, 러그/와 같이 어두초성 위치의 /ㄹ/를 말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단어는 반복해서 말하기를 통하여 좀 더 혀의 운동성을 강화하고 명료도를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